차트의 패턴 분석 : 깃발형과 페넌트형 패턴 (알기쉬운 패턴분석 #7)
깃발형 패턴(Flags)과 페넌트형 패턴(Pennants)은 차트의 지속형 패턴 중에서도 출현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패턴입니다.
깃발형 패턴과 페넌트형 패턴은 모양과 특징이 비슷하며 가격의 움직임이 활발한 시장에서 주로 출현하고, 단기간의 휴식기간에 나타납니다.
급격한 가격 상승 이후에는 수익 실현, 혹은 급격한 상승에 따른 조정을 대비한 매도 세력이 당연히 나타나게 되며, 급격한 가격 하락 이후에는 저점 매수, 혹은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등을 대비한 매수 세력이 당연히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차트의 모양이 깃발 모양과 비슷하여 깃발형 패턴 혹은 페넌트형 패턴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페넌트형 패턴의 경우 삼각형 패턴으로 분류하여도 무방하나, 이전의 급격한 상승 혹은 하락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각형 패턴과 달리 분류됩니다.
깃발형 패턴과 페넌트형 패턴은 지지 혹은 저항받고 있는 선의 돌파 시점을 패턴의 완성으로 보고 있으며,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 이어지는 추세는 하락 추세,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면 이어지는 추세는 상승 추세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패턴 완성 이후 가격의 목표값은 깃대를 기준으로 정하게 되는데, 최소 깃대의 높이만큼 목푯값을 정합니다.
여기서 깃대란 깃발형 패턴 혹은 페넌트형 패턴 바로 이전에 급격한 가격 변동폭을 말합니다.
깃발형 패턴과 페넌트형 패턴 모두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조정 패턴이며 패턴 완성 이후에는 이전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위의 삼성전자 주식 차트를 보면 2016년 초에 상승 추세가 갑자기 시작되어 2017년 말까지 쉬지않고 무려 2년간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년간 쉬지 않고 상승한 상승분에 대한 조정이 2018년부터 시작되어 1년간 지속되며 깃발형 패턴을 그려갔고 2019년 6월 저항선을 돌파하여 깃발형 패턴을 완성시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깃발형 패턴이 완성되고 상승 추세가 어느 수준 까지 도달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깃발형 패턴은 급격한 상승 후의 조정 패턴이라고 했는데, 급격한 상승의 크기를 깃발의 추세선을 벗어나는 시점의 저점으로부터 재는 것입니다.
물론 그 이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수도 있지만 익절은 언제나 옳기에, 목푯값을 설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표값 도달 이전에 추세가 약해질 수도 있으니 목푯값 이전에 기준을 두고 1차 수익 실현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깃발형 패턴 출현시 거래량의 특징입니다.
깃대에 해당하는 급격한 가격 변동에서 거래량은 눈에 띄게 커지게 됩니다.
이후에 깃발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가격 조정이 진행될수록 거래량은 작아지며 깃발을 벗어나 추세를 이어가면서 다시 거래량이 슬금슬금 늘기 시작합니다.
거래량까지 이러한 패턴으로 진행된다면 깃발형 패턴을 활용한 매매의 성공률이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페넌트형 패턴은 깃대에 뾰족한 깃발이 달려있는 모양으로 급격한 가격 변화에 대한 조정 패턴에서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는 대칭삼각형 패턴 형태를 갖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페넌트형 패턴을 삼각형 패턴과 동일시하여 구분하여도 무방하나 급격한 가격 변화 후에 나타나는 패턴이라는 점에서 구별합니다.
깃발형 패턴이나 페넌트형 패턴이나 보통 깃대가 깃발보다 길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조정이 길어질수도 있는 법!
위의 비트코인 4시간 봉 차트에서 처럼 조금 더 긴 조정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거래량의 변화는 깃발형 패턴에서와 같이 깃대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하며 깃발이 진행될수록 거래량이 점점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깃발을 벗어나면서 다시 거래량이 회복되는 패턴입니다.
페넌트형 패턴의 가장 큰 특징은 조정 기간에서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진다는 것이며 이는 대칭삼각형의 패턴과 동일합니다.
깃발형과 페넌트형 패턴 모두 기본적으로는 이전의 추세가 계속하여 지속되는 지속형 패턴이지만 깃발의 상단/하단을 돌파하는지에 따라서 상승/하락 추세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깃발형과 페넌트형 패턴의 출현이 의심 가는 경우 무조건 이전 추세가 연장된다는 관점보다는 깃발의 상단을 돌파하는지 하단을 돌파하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