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평균선을 통한 실전 차트 분석 및 매매 전략 (알기쉬운 차트 실전 예제 #2)
이동평균선은 차트 분석을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보조지표입니다. 가격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통계 수치로 가득 차있는 차트판에서 평균이라는 가장 대표적인 대푯값을 이용한 지표인 만큼 가장 많이 참고하는 보조지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평균이라고 능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습니다. 마치 평균치가 정답이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평균 키가 173cm라는 기사를 보고 173cm보다 작은 남성들은 대부분 좌절을, 173cm보다 큰 남성들은 대부분 안심을 느낍니다. 평균 키가 173cm라는 것과 성인 남성이라면 173cm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시선과는 아무 관련성이 없는데도 말이죠. 정규분포를 이루는 평균 키 같은 주제라면, 평균이라는 통계적 수치가 사회적 시선과 연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정규분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주식 종목, 암호화폐 종목 등 투자 종목의 가격에서의 평균은 그저 평균일 뿐입니다.
이동평균선 이용 기본 전략
이동평균선을 매매에 이용하는 기본 전략은 단기 이평선과 장기 이평선의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입니다. 이 외에도 방향성 분석, 배열도 분석, 지지와 저항 분석, 이격도 분석 등이 있으며 이들에 대한 내용들은 이전 포스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평균선 (Moving Average) : 이평선 분석과 매매전략 (알기쉬운 차트 보조지표 #2)
저번 포스팅에서는 이동평균선의 개념과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동평균선에 대한 기초지식이 아직 부족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이동평균선 (Moving Average) : 이평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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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에 나타나는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는 이동평균선이 주는 매매신호입니다. 차트를 보고 매매를 하는 우리에게는 사실 언제사고 언제 팔지가 처음이자 끝이기 때문에 매매 신호를 준다는 것만으로도 이동평균선은 사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를 과거 차트에서 쭉 찾아보면 이들 매매 신호를 주는 대로 받자니 실패로 끝나는 신호들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음은 얼마 전 카카오 주식 차트의 5일선과 20일선이 주는 매매 신호입니다. 얇은 선이 5일선, 두꺼운 선이 20일선이고,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매수 신호,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이 매도 신호입니다.
▲ 손실율이 크지는 않지만 이런 거짓 신호를 지속해서 따라간다면 투자금이 점점 가벼워질 수 있으니, 신호의 신뢰도를 잘 따져야 합니다. 신호의 신뢰도는 현재의 추세, 지지와 저항 체크, 다른 보조지표 확인, 거래량 확인 등이 있습니다. 위에서 보여준 매수 신호 바로 이전 상황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실전이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분석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서 공부해봅시다.
▲ 매수 신호가 나오기 직전입니다. 하지만 이전의 상승의 흐름은 이미 깨진 상황이네요. 매수 신호가 나올 테니 그 신호를 받아들일지 말지는 우리가 판단해야 합니다. 혹은 부분 매수를 통해 상승흐름이 이어질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했을 때 추가 매수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추세선이 깨진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추세선은 지지를 5번 이상 해준 아주 신뢰도가 높은 추세선입니다. 1) 하락 추세로의 전환, 2) 또 다른 상승 추세, 3) 횡보로 이어짐의 세 가지 가능성에서 만일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면 당연히 매수를 안 하면 되는 일이고, 또 다른 상승 추세로 이어진다면 그 추세를 확인하고 매수하면 될 일이고, 횡보로 이어진다면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일입니다. 유명한 주식 격언 중에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상승 초입을 노리지 말고 상승 추세를 확인 후 매수하며, 꼭대기를 노리지 말고 하락 추세를 확인한 뒤 팔라는 의미입니다. 즉, 현재 추세가 깨졌고, 어떤 추세의 시작점인지 모르기 때문에 이 신호를 받지 않는 것이 좋아 보이며, 이 신호를 따르고 싶다면 투자금의 일부만 먼저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비슷한 차트 하나가 더있네요. 직전 추세가 상승 추세였고, 추세선의 신뢰도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깨져있는 상황에서 이동평균선의 매수 신호가 나오기 직전입니다. 다른 점은 LG화학의 차트에서는 상승 추세선이 깨진 뒤에도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직전의 매도신호와의 발생주기가 짧다는 것입니다. 이동평균선은 필연적으로 단기선과 장기선이 계속하여 교차하게 되는데 이렇게 교차의 주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매매 신호의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즉, 매수신호가 출현한 뒤 곧바로 매도신호가 출현하면 매도신호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고, 매도신호가 출현한 뒤 곧바로 매수신호가 출현하면 매수신호의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합니다. 즉, 위의 차트에서 직전 상승추세가 깨졌지만 매도신호 후 곧바로 매수신호가 나왔기 때문에 매수 신호를 일부 받는 방향으로 매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LG화학 주식 일봉 차트(1)의 매수 신호를 따랐다면 4개월 동안은 매도 신호 없이 순항입니다. 위 그림은 매도 신호가 나오기 직전의 상황이며 기존 상승 추세선에 가격이 닿은 그림입니다. 최근 한 달동안 거래량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고점을 높이지 못했다는 점, 데드크로스 직전이라는 점이 매도를 부추기는 요소들입니다.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자 하는 요소에는 기존 상승 추세선이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중간에 약간 벗어났기는 했지만 곧바로 회복했으니 그 부분은 예외로 두겠습니다. 데드크로스가 나오면 매도 신호로 받아들이고 부분 익절을 가져가시는 것이 우선 좋습니다. 물론 전량 매도도 좋은 선택입니다. 익절은 언제나 옳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추세선 지지가 일어나는지 확인 후 지지가 일어난다면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지지가 실패했다면 실패했다고 판단하는 시점에서 곧바로 매도하거나 하락에 대한 반등을 기다렸다가 반등 시 매도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추세선을 지키나 싶더니 추세선을 결국 깨트리네요. 결과적으로 이동평균선이 주는 매도 신호에 전량 매도를 하는 것이 최선이었으나, 결과를 보고 말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게 쉬운 게 아닙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계속 올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하면 저렇게 몇 개의 봉이 추세선을 타고 가다가 다시 상승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면서 매도 시기를 놓치고 맙니다. 보통 파란색 동그라미 1번 자리쯤 되면 '아, 이거 추세 벗어났다.'라고 느끼게 되는데요. 1번 자리에서 곧바로 매도를 하는 것도 좋고 하락에 대한 반등은 반드시 있으므로 2번 자리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차트를 보니 "카카오 주식 일봉 차트(2)"와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매수 신호 직전의 모습입니다. 반등을 기다렸다가 매도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주네요. 매수 신호가 곧 출현하므로 아직 매도하지 않았어도 일단 안심입니다.
▲ 매수 신호가 출현했으나 곧바로 매도 신호가 출현하겠네요. 이런 경우 매도 신호의 신뢰도가 높은거라고 했습니다. 결국 반등을 기다렸던 사람들도 이 자리에서 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선택지가 없겠네요.
지금까지 이동평균선이 주는 매매 신호를 통해서 실전 차트를 보고 분석을 했습니다. 지금은 추세선과 거래량을 중심으로 분석했으나, 실제에서는 더 다양한 보조지표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조지표는 사실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월등한 보조지표는 없으며 사용자가 보기 편한 것과 이해하기 쉬운 것, 매매 스타일에 맞는 보조지표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과 함께 사용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매매하는 데 기준이 있다는 점입니다. 기준이 없는 매매는 반드시 실패로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매매하는 데 기준을 세우는 것이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겠죠?
'공부하는 사람' 블로그에는 여러 보조지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보조지표를 공부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