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린저밴드 (Bollinger Bands) : 표준편차를 이용한 보조지표

볼린저 밴드는 증권 분석가인 '페리 카우프맨들'이 처음 소개한 개념이고 '존 볼린저'가 발전시킨 보조지표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볼린저 밴드는 차트상에 밴드 형태로 나타납니다.

추세대, 이동평균 채널처럼 중심으로부터 일정 간격 혹은 일정 비율만큼의 공간을 참고하는 것과는 달리 볼린저 밴드는 표준편차를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트레이딩뷰 : 삼성전자 주식 일봉 차트에 볼린저 밴드 지표를 추가한 그림

표준편차는 중학교 3학년 수학 시간에 처음 등장하는 개념으로 통계학에서 나오는 산포도 중 하나입니다.

산포도는 자료들이 중심으로부터 흩어져 있는 정도를 계산한 값으로, 표준편차는 자료들이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 계산한 값입니다.

표준편차가 크다면 측정된 자료들이 평균을 기준으로 비교적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의미이고 표준편차가 작다면 측정된 자료들이 평균을 기준으로 모여있다는 의미입니다.

표준편차를 구하는 방법을 알 필요는 없으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표준편차를 설명하기 전에 편차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편차는 평균과 자료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료에서 평균을 빼는 방법으로 구합니다.

예를 들어, 세 개의 자료 3, 6, 9의 평균은 6이고 편차는 각각 -3, 0, 3이 되는 것입니다.

편차를 구했다면 이제 표준편차를 계산할 수 있는데, 표준편차는 '편차의 제곱의 평균'으로 계산합니다.

위의 예시에서 -3, 0, 3의 제곱은 각각 9, 0, 9이고 이들의 평균은 6이므로 세 개의 자료 3, 6, 9의 표준편차는 6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린저 밴드에서 사용하는 자료의 값은 보통 봉의 종가를 기준으로 하며 평균은 20일 이동평균선의 값을 사용합니다.

즉, 최근 20일 동안의 종가 20개의 표준편차를 구하여 평균에서 표준편차의 2배만큼 해당하는 거리를 아래쪽과 위쪽에 표시한 것이 볼린저 밴드입니다.

볼린저 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마다 이동평균선의 기간과 표준편차의 몇 배에 해당하는 구간을 사용할 것인지, 봉의 종가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종가 기준, 20일 이동평균선, 표준편차의 2배의 세팅을 사용합니다.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표준편차가 커지게 되므로 밴드의 상하 폭이 커집니다.

반대로 가격의 변동성이 작아지게 되면 표준편차가 작아지게 되므로 밴드의 상하 폭이 작아집니다.

가격이 추세를 형성하게 되는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지므로 밴드의 폭도 넓어지며, 가격이 횡보를 하는 경우 변동성이 작아져서 밴드의 폭도 작아지게 됩니다.

볼린저 밴드를 이용한 투자 전략

1. 초과 매수, 초과 매도 방법

가격이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에 도달한 경우 과매수로 판단하며, 볼린저 밴드의 하한선에 도달한 경우 과매도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가격이 볼린저 밴드 상한선 부근에 도달하면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볼린저 밴드의 하한선 부근에 도달하면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방법입니다.

트레이딩뷰 : 비트코인 일봉 차트, 볼린저 밴드를 이용한 초과 매수, 초과 매도 방법

볼린저 밴드 상한선과 하한선을 터치한다고 해서 무조건 매도, 매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차트처럼 확인된 추세가 없으며 가격이 횡보하고 있는 기간 동안은 이러한 방법이 먹힐 수 있으나 추세가 진행 중이거나 상한선과 하한선을 강하게 이탈하는 경우는 오히려 반대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 하한선 부근에서는 가격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는지 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