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패턴] 1. 망치형과 교수형 패턴 (캔들 차트의 패턴 정리)
망치형 패턴과 교수형 패턴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봉 하나의 모양으로, 음봉이나 양봉으로 만들어진 짧은 몸통에 아랫 꼬리는 몸통보다 일반적으로 두 배 이상 길고, 윗 꼬리는 없거나 아주 짧은 경우를 말합니다.
망치형 패턴은 하락 추세나 하락 추세의 바닥권에서 나타나 망치로 바닥을 두들기며 나오는 형상을 표현한 것이며, 교수형 패턴은 상승 추세나 상승 추세의 천장권에서 나타나 목매달아 죽은 사람과 형상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섬뜩한 캔들입니다. 이 두 패턴은 짧은 몸통에 아랫 꼬리가 길고 윗 꼬리가 짧을 수록 강력한 추세 반전의 신호가 됩니다.
망치형 캔들의 형성 과정
주가가 계속 하락하게 되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투매 현상까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투매 현상 후에는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며 주가가 반전되는데, 이럴때 만들어지는 모양이 망치형 캔들입니다. 망치형 캔들이 양봉일 경우에는 음봉일 경우보다 더 강력한 반전형 패턴이 됩니다.
망치형 캔들의 경우 아랫 꼬리가 길고 종가가 장중 고가 근처에서 형성된다는 것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가 거래 마감 무렵에 장중 고가 근처로 회복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즉, 이는 매수세의 존재를 의미하게 됩니다. 고가 근처에서 장이 마감되었기 때문에 망치형 캔들은 윗 꼬리가 아예 없거나 거의 없게 됩니다. 만약 윗 꼬리가 길다면 장이 마감될 때 주가가 고가 아래로 많이 내려가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윗 꼬리의 길이는 망치형 패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또한 망치형 패턴은 상승 반전 신호이기 때문에 이전의 추세는 하락 추세라는 것이 전제 조건입니다.
교수형 캔들의 형성 과정
주가의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고가를 형성하며 시작하지만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생겨나며 매도세가 크게 늘었다가 다시 주가를 회복하면서 장이 마감될 때 만들어지는 모양이 교수형 패턴입니다. 교수형 캔들은 양봉보다는 음봉으로 만들어질 때 더 강력한 패턴이 됩니다.
교수형 캔들은 망치형 캔들과 그 모양이 똑같습니다. 둘의 유일한 차이라면 교수형 캔들은 상승 추세 말미에 출현하고, 망치형 캔들은 하락 추세 말미에 출현한다는 것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캔들이 아랫 꼬리가 길다면 강세 요소입니다. 하지만 상승 추세 말미에 나타나는 교수형 캔들도 아랫 꼬리가 길죠. 따라서 교수형 패턴이 출현했을 때에는 이후의 하락 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형 패턴이 완성되려면 최소한 다음 날의 시가가 교수형 캔들의 몸통 아래에 형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교수형 캔들 아래로 다음날의 종가가 형성된 것을 확인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하락 추세로의 전환을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수형 캔들이 나타난 날 시가나 종가로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다음 날 마감 때 종가가 더 내려가면 손실을 보는 입장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변동의 고점에 나타난 교수형 캔들에서는 고점에 매수한 사람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기 때문에 매물이 흘러넘쳐 매도 압력이 매수세보다 훨씬 커지기 마련입니다.
반전 패턴
반전 패턴의 대표적인 오해는 반전 패턴의 출현 이후 하락 추세에서 상승 추세로, 상승 추세에서 하락 추세로 추세가 바뀐다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장을 바라보면 그러한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전 패턴이 나타났다고 했을 때, 그것은 이전의 추세가 바뀌면서 언제나 반전이 일어난다는 뜻이 아님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전 패턴의 올바른 이해는 기존 추세가 변화한다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반전 패턴의 출현은 시장의 심리가 바뀌는 중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는 꼭 하락에서 상승으로, 상승에서 하락으로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락에서 더 약한 하락으로, 하락에서 횡보로, 상승에서 더 약한 상승으로, 상승에서 횡보로 등의 상황을 가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