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료 모아모아

평균이란 통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대푯값 중에 하나로 숫자로 이루어진 많은 자료들을 하나의 숫자로 집약하여 자료를 분석하는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학창 시절 시험기간이 끝나면 시험을 잘 봤냐는 질문에, 모든 과목의 점수들을 나열하지 않고 평균 몇 점으로 이야기하거나 대한민국 남성 평균 키와 같이 통계자료에서 많이 쓰이는 것을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차트는 온통 숫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차트를 분석할 때 사용하는 대부분의 보조지표들이 통계에서 사용하는 수식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이동평균선은 통계에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평균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와서 차트를 분석하는데 이용됩니다.


투자 시장이 마감되게 되면(주식의 경우 평일 오후 3:30) 그 종목을 대표할 수 있는 가격이 생기는데 그것이 바로 종가입니다. 하루 동안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했겠지만 결국 그 종목의 가격은 종가로서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모인 일주일치의 종가는 총 5개가 생기겠죠?(암호화폐의 경우 7개) 이 다섯 개의 종가의 평균을 구하게 되면 과거 5일 동안의 평균 종가를 구한 것이고, 이 평균은 과거 5일 동안의 종가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근 5일 동안의 평균을 계속하여 계산하여 이 평균들을 선으로 연결한 것이 바로 이동평균선(5일 선)의 개념입니다.


이동평균선은 최근 며칠(일봉인 경우)의 종가의 평균을 계산할 것인지에 따라 주로 5일 선, 20일 선, 60일 선, 120일 선 등으로 구분되며, 꼭 5일, 20일, 60일, 120일의 수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이 수치는 주식 시장이 휴일에 개장하지 않기 때문에 1주일(5일), 1개월(20일), 3개월(60일), 6개월(120일)을 일자별로 계산한 것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으며 투자 스타일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수치로 변경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많은 투자자들이 5일, 20일, 60일, 120일과 같은 수치로 차트를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차트 분석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에는 위 수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동평균선 사용 설명서

가격이 이동평균선 아래에 형성된다는 것은 해당 기간 동안 매수에 임했던 사람들이 현재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해석하여 가격이 이동평균선까지 상승하게 된다면 본전을 찾고자 하는 매도세 생기며, 가격이 이동평균선 위에 형성된다는 것은 해당 기간 동안 매수에 임했던 사람들이 현재 수익을 보고 있다고 해석하여 가격이 이동평균선까지 하락하게 된다면 저점 매수에 대한 희망으로 추가적인 매수세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이동평균선은 지지선과 저항선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5일 이동평균선

트레이딩뷰 : LG화학 주식 일봉 차트(이동평균선, 5일선)

5일선은 최근 5일 동안의 평균 매매 가격으로 단기 매매선이라고 부릅니다. 5일선은 최근 5개의 봉의 종가를 대표하므로 차트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차트의 전체적인 흐름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따라서, 5일선의 기울기는 대부분 현재의 추세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즉, 5일선의 기울기를 통하여 현재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0일 이동평균선

트레이딩뷰 : 미국 주식 애플 일봉 차트(이동평균선, 20일선)

20일 선은 최근 20일의 평균 매매 가격으로 중기 매매선, 심리선 혹은 생명선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20일 선은 일봉 차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20일 선의 경우 추세가 살아있을 때 주요 지지선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위의 미국 주식 애플 일봉 차트를 살펴보면, 20일 선이 상승 지지선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일 선도 5일 선과 마찬가지로 기울기에 따라서 중단기 상승 추세 혹은 중단기 하락 추세 파악에 용이합니다.

 

60일 이동평균선

트레이딩뷰 : 삼성전자 주식 일봉 차트(이동평균선, 60일선)

60일 선은 최근 60일 동안의 평균 매매 가격으로 중기적 추세선 혹은 수급선이라고 합니다. 5일 선과 20일 선과 마찬가지로 60일 선의 기울기를 통하여 차트의 중기 추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부터 주가, 5일 선, 20일 선, 60일 선 차례로 배열된 상태를 차트의 정배열 상태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 60일 선이 주요 지지선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삼성전자 일봉 차트에서 노란선이 5일 선, 파란선이 10일 선, 검은색이 60일 선인데 정배열 상태가 된 후 60일 선 근처에서 지지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60일 선이 중기적 추세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만큼 60일 선의 돌파는 앞으로의 상승 추세를 기대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며, 60일 선의 붕괴는 앞으로의 하락 추세를 예상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120일 이동평균선

트레이딩뷰 : 비트코인 일봉 차트(이동평균선 , 120일)

120일 선은 최근 120일 동안의 평균 매매 가격으로 장기적 추세선 혹은 경기선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경기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것을 반영하는 이동평균선이라는 의미로 경기선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또한 120일 선은 120일 동안의 종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지지와 저항의 세기가 강력하며 따라서 이러한 지지 혹인 저항이 무너진 경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세가 반전되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120일 선을 상향 돌파할 때 매수, 하향 돌파할 때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펀더멘탈이 괜찮은 종목이라면 긍정적인 투자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동평균선의 설정 기간이 길면 길수록 지지와 저항의 역할 강도가 강해지며 설정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지지와 저항의 역할 강도는 약해집니다. 20일 선이 뚫린 상황과 120일 선이 뚫린 상황은 와 닿는 게 많이 다릅니다. 120일 선이 뚫리게 된다면 이제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지만, 20일 선이 뚫렸다는 것은 잠깐의 조정일 가능성도 많이 있습니다. 이동평균선의 의미는 여기 까지만 알아도 충분하므로, 이제는 이동평균선을 실전 매매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평균선 매매 전략

기본적으로 이동평균선은 지지선과 저항선의 역할을 한다고 했으므로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매매 전략은 바로 지지선과 저항선을 이용한 매매입니다. 즉, 가격이 이동평균선보다 위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동평균선이 있는 곳만큼 떨어지고 있다면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근처에서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가격이 이동평균선보다 아래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동평균선이 있는 곳만큼 상승하고 있다면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근처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입니다. 차트에 직접 이동평균선을 추가해 보면 알겠지만, 이동평균선의 지지와 저항은 반드시 뚫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 방법만으로 매매를 하는 데는 큰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동평균선은 지지와 저항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크로스 분석

이동평균선의 매매 전략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은 아마 크로스 분석일 것입니다. 여러 개의 이동평균선을 한 차트에 추가하여 단기선이 장기선을 상향 돌파하거나, 단기선이 장기선을 하향 돌파하는 이 순간을 매매 신호로 여겨 매매하는 방법이 크로스 분석 방법입니다. 단기선이 장기선을 상향 돌파하는 것을 골든 크로스, 단기선이 장기선을 하향 돌파하는 것을 데드 크로스라고 부릅니다. 골든 크로스는 매수 신호, 데드 크로스는 매도 신호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전 차트를 통해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트레이딩뷰 : 미국 주식 애플 일봉 차트(크로스 분석)

위의 애플 주식 일봉 차트에서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이 골든 크로스(20일 선이 60일 선을 상향 돌파) 즉, 매수 신호이고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이 데드 크로스(20일 선이 60일 선을 하향 돌파) 즉, 매도 신호입니다. 골든 크로스와 데드 크로스 분석은 직관적이고 기계적으로 매수 신호와 매도 신호를 준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차트에 후행한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가격이 이미 많이 상승하고 매수 신호가 출현하여 많은 수익을 얻지 못하거나, 가격이 이미 많이 떨어지고 매도 신호가 출현하여 손실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여러 보조 지표들이 주는 매매 신호들 중에서 이 만큼 쉬우면서 제법 좋은 승률을 보여주는 지표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격도 분석

이격도 분석은 주가와 이동평균선 사이의 간격을 보고 차트를 분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트를 보면 주가와 이동평균선은 계속하여 만났다가 헤어졌다가를 반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와 이동평균선의 간격이 멀다면 곧 주가와 이동평균선은 다시 가까워질 것이고, 주가와 이동평균선의 간격이 가깝다면 곧 멀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여 매매에 도움을 받는 것이 바로 이격도 분석입니다. 이격도 계산 방법은 단순합니다. 주가를 이동평균선의 값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 퍼센트로 나타내면 끝입니다.

이격도 계산식

일반적으로 이격도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의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이격도는 20일 이격도를 말합니다. 이격도의 매매 신호는 이격도가 105% 이상이면 매도 신호, 반대로 95% 이하이면 매수 신호로 여겨집니다. 60일 이격도의 매매 신호는 이격도가 110% 이상이면 매도 신호, 반대로 90% 이하이면 매수 신호로 간주합니다. 120일 이격도는 115% 이상이면 매도 신호, 85% 이하이면 매수 신호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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